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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에쓰오일과 미래형 주유소 개발

주유소에 ‘커넥티드카 커머스’ 솔루션 적용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가 에쓰오일과 플랫폼 기반 미래형 주유소(Smart Station)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KT가 보유한 플랫폼, IoT, 빅데이터, 에너지 등 ICT 분야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에쓰오일 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주유소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협력사항으로는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주유소 운영 플랫폼 혁신 ▲주유소 ICT 인프라 개선 ▲빅데이터 연계·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주유소 운영 방안 도출 ▲개인 및 법인고객 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 플랫폼 구축이다.

 

에쓰오일은 KT가 보유한 ‘커넥티드카 커머스(Connected Car Commerce)’ 솔루션을 주유소 및 스마트폰 앱에 적용할 계획이다. 커넥티드카 커머스 솔루션은 차량 자체가 신용카드가 돼 실물카드 없이 자동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 주유소를 방문하는 고객은 앱을 통해 주유 정보 입력부터 결제까지 기존 서비스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고 에쓰오일의 2400여개 주유소 운영자들은 자신들의 영업장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또 KT는 IoT 전광판, 기가아이즈, 기가에너지매니저(K-MEG) 등 KT가 보유한 플랫폼 기반의 솔루션과 유동인구, 상권 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주유소 환경 개선 외에도 주유소 운영방식 개선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양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5G, 기업전용 LTE,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커넥티드 카, 주유 시장에 대한 노하우 등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융합해 자동차 관련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경영기획부문장은 “에쓰오일이 플랫폼 기반의 미래형 주유소를 구현하는데 KT의 ICT 신기술을 융합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KT의 솔루션 노하우와 에쓰오일의 전국 주유소 인프라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정유업계를 리딩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발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봉수 에쓰오일 운영총괄은 “KT와 제휴를 통해 에쓰오일 주유소 및 충전소 이용 고객과 운영인들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케팅 플랫폼 구축과 주유소 업그레이드는 다가오는 미래자동차에 맞춰 에쓰오일이 대응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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