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2.2℃
  • 맑음대전 -0.8℃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0.5℃
  • 흐림광주 1.9℃
  • 맑음부산 1.7℃
  • 구름많음고창 1.1℃
  • 흐림제주 8.4℃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2.0℃
  • 맑음금산 -1.1℃
  • 구름많음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0.9℃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정책

소비자물가 상승률 8개월 연속 1%대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 1.5% 기록…전월 대비 0.1%p 하락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1% 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1.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0.1%p 하락한 수치다.

 

최근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개월 연속 1%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9월 2.1%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1.8%로 하락했고 11월에는 1.3%를 기록하며 1% 초반 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1.0%, 1.4%, 1.3% 등 1% 초반대 수치를 유지해오다 지난 4월 1.6%로 중반대로 올라섰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역시 전월 대비 상승률이 하락했다. 5월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은 1.3%로 전월(1.4%) 대비 0.1%p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4%의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성질별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농산물이다. 농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9.0% 상승했다. 쌀이 29.5% 상승하며 지난 1981년 5월(32.4%) 이후 최고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감자(59.1%)와 고춧가루(43.6%), 무(45.4%) 등의 물가가 크게 올랐다.

 

반면 축산물의 경우 오히려 –8.1%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돼지고기(-9.2%)와 닭고기(-12.3%), 달걀(-38.9%) 등의 가격안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업제품은 1.6%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석유류 제품의 물가상승률은 6.0%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각각 6.3%, 8.1% 올랐다. 석유류가 전체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기여도 역시 전월(0.17%p)보다 0.1%p 확대된 0.27%p로 나타났다.

 

서비스 부문은 1.7%의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집세가 0.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의 물가가 각각 0.1%, 2.6%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물가는 2.7% 올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