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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사무금융서비스 노조 “조희연 교육감 후보, 전폭 지원”

정책협약식 개최…“정의로운 차등 추구, 지향점 같아”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금융노동단체의 후보 지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4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은 정책협약식을 통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사무금융서비스 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김현정 사무금융서비스 노조 위원장은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사무금융서비스노조는 조희연 후보를 공식 지원 후보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과거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고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파업투쟁에도 함께하는 등 실천하는 진보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며 “교육감 부임 기간 동안에도 교육 격차 해소 및 평등 교육을 위한 행정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고등학교 입학생의 50%를 저소득계층 학생들로 구성하는 등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정의로운 차등’은 사무금융서비스 노조가 추구하는 사회정의와 지향점이 똑같다”며 “4만명의 사무금융서비스 노조원들은 조희연 후보가 당선 후 해당 교육정책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후보 역시 “2014년 선거 당시부터 사무금융서비스 노조의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아왔다”며 “교육현장과 노동현장에서 각기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일 뿐 따뜻하고 정의로운 사회, 따뜻하고 정의로운 교육을 위한 우리의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교육현장에 존재하는 비정규직, 노조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를 항상 고민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공교육 정상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현정 위원장과 조희연 후보는 주요정책과제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정책협약서에 함께 서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 후보와 사무금융서비스노조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사교육 걱정없는 공교육 정상화 ▲노동인권 교육 강화 ▲부모안심 돌봄 교육 확대 ▲비정규직 정규직화 ▲평화통일 교육 등의 주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상호 성실히 협약할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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