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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금융, 금융취약계층 재기 위해 300억원 지원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와 MOU체결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금융취약계층의 재기를 돕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와 ‘저신용자 재기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교육참여수당 지원대상자 접수·지원 ▲저신용자 재기지원 사업운영 ▲저신용자 채무조정 지원 및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지원 ▲저신용자 대상 맞춤형 취업서비스 제공 및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사업 연계 ▲공동 홍보 등에 상호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교육참여수당 지원자 접수를 지원하고 재기지원 사업 운영을 맡는다. 신용위기 및 실직상황에 놓인 금융취약계층이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 훈련 기간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1인당 월별 최대 30만원, 최장 6개월 동안 교육참여수당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은 연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000여명의 저신용 구직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은 “모두의 꿈이 이뤄지는 희망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질적이고 다양한 ‘따뜻한 금융’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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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