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구름많음동두천 -4.8℃
  • 구름조금강릉 0.8℃
  • 구름많음서울 -2.7℃
  • 맑음대전 -1.5℃
  • 흐림대구 2.1℃
  • 흐림울산 3.1℃
  • 구름많음광주 2.3℃
  • 흐림부산 6.3℃
  • 흐림고창 1.1℃
  • 흐림제주 7.6℃
  • 구름많음강화 -3.1℃
  • 구름조금보은 -1.3℃
  • 구름많음금산 -1.1℃
  • 흐림강진군 3.9℃
  • 흐림경주시 2.5℃
  • 흐림거제 6.5℃
기상청 제공

KT, 데이터온 출시 사흘 만에 가입자 10만 달성

‘비디오’ 요금제 인기…로밍 통화량도 70%까지 증가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는 지난달 30일 출시한 ‘데이터온(ON)’ 요금제 가입자가 출시 3일 만에 1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1주일 만인 지난 5일에는 16만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데이터온 요금제는 속도 제어 조건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공급하는 기본 데이터의 수준에 따라 ‘톡’, ‘비디오’, ‘프리미엄’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요금제 가입 비중으로는 월 6만9000원에 매월 기본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는 ‘비디오’ 요금제가 전체 가입의 45%를 차지했다.

 

이 중 20~30대 비중이 75% 이상으로 기존 요금제에 비해 제공 데이터를 매월 100GB로 대폭 늘리고 멤버십 VIP 혜택까지 제공한 것이 인기비결로 꼽혔다.

 

또 데이터온 요금제와 함께 출시한 ‘LTE 베이직’에는 지난 5일까지 2만5000명 이상이 가입했다. 이 요금제는 월 3만3000원에 데이터 1GB를 제공한다.

 

아울러 로밍온에 대한 고객 반응도 뜨겁다. KT는 해외 로밍 통화요금 과금 단위를 분에서 초로 바꾸고 미국·중국·일본에서는 국내와 똑같이 초당 1.98원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요금 인하 이후 음성 로밍 통화량은 국가별로 최대 70%까지 증가했고 미국·중국·일본에서는 전체 음성 통화량이 평균 60%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은 음성 로밍 이용자 수가 40%, 음성 통화량이 최대 70%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KT는 전 세계를 목표로 로밍온 적용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 중에는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와 캐나다에 확대 적용한다.

 

이밖에도 1일 이용 요금을 57% 인하한 저용량 데이터 이용고객 대상 ‘데이터 로밍 하루종일 톡’ 서비스도 일일 고객 이용 건수가 기존 대비 7배 증가했다.

 

박현진 KT유무선사업본부장(상무)은 “데이터온 요금과 로밍온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단순한 요금 구조와 선택약정 시 3만원대부터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 때문”이라며 “기존의 틀을 깨고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가계 통신비 절감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