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4.2℃
  • 구름조금강릉 5.9℃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6.7℃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9.1℃
  • 맑음광주 7.0℃
  • 맑음부산 10.5℃
  • 맑음고창 6.6℃
  • 구름많음제주 9.9℃
  • 맑음강화 4.7℃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6.7℃
  • 맑음강진군 7.7℃
  • 맑음경주시 8.8℃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광주본부세관, 기업 위험요소 사전예방 '총력'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광주본부세관이 수출입기업에게 환급신청 안내와 사후관리대상 업체별 맞춤형 정보제공으로 위험요소 사전예방에 나선다.

 

광주본부세관은 다음달 1일 시행될 ‘소요량 사전심사 신청제도’ 안내 설명회 등을 미리 개최해 안정적인 기업경영을 지원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소요량 사전심사 신청제도는 환급액 산정의 기초인 수출물품을 생산하는 데에 드는 원재료의 양을 환급신청 전 세관장이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이다.

 

또 세관에서는 관내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점검과 1대 1일 컨설팅 실시와 함께 ‘사후관리’에 대한 법 규정 이해 부족 업체를 위해 ‘수입물품 사후관리제도’ 리플릿을 자체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사후물품’은 수입통관시 관세 감면 등 혜택을 받은 것으로, 일정기간 의무사항을 적정하게 이행하지 않고 위반하면 추징 뿐만아니라 최대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등이 부과된다.

 

주시경 광주본부세관장은 “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세행정 사각지대를 찾는 등 최선을 다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