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2.2℃
  • 맑음대전 -0.8℃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0.5℃
  • 흐림광주 1.9℃
  • 맑음부산 1.7℃
  • 구름많음고창 1.1℃
  • 흐림제주 8.4℃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2.0℃
  • 맑음금산 -1.1℃
  • 구름많음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0.9℃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대부업 대출 잔액 16조5000억원…반년새 1조원↑

P2P 연계 대부업체 대부잔액 급증세…불건전 행위 감독 강화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대부업 대출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행정자치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체를 통해 발생한 대출의 총 잔액은 16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5조4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은 6.9%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은 14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P2P대출 연계 대부업자의 대출잔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016년 말 3000억원에 불과했던 P2P대출 연계 대부업자 대출잔액은 지난해 상반기 5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9000억원을 기록했다.

 

총 대부업 등록자 수는 8084개로 지난해 상반기(8075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개인대부업자는 5700개에서 5491개로 209개 줄어든 반면 법인대부업자와 매입채권추심업자가 각각 218개, 150개 늘어났다.

 

거래자수는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감축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249만5000명에서 247만3000명으로 2만2000명 줄어들었다. 저축은행 인수 계열 대부업 거래자수는 65만5000명에서 61만3000명으로 4만2000명 감소했다.

 

금융위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대부업자 중심으로 영업 확대가 이뤄져 대출 증가세 지속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에 치중한 과도한 대출 권유 등 불건전 행위가 없도록 대부 감독 및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법정최고금리 인하가 시행된 만큼 급격한 신용공급 변동이 없는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