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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경기혁신센터에 ‘기가지니’ 시험공간 오픈

중소·벤처 누구나 이용 가능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가지니’ 시험공간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곳은 외부 기업이 기가지니 서비스를 제작·점검할 수 있는 개방형 테스트베드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은 물론 기가지니 서비스 개발을 원하는 중소·벤처기업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개방형 기가지니 테스트베드는 기가지니 단말을 구비해 개발자에 제공하고 희망하는 기업에는 개발자용 제품(기가지니1, 기가지니2, 기가지니LTE)을 빌려준다. 또 기가지니 개발자 포털을 통해 ‘AI Kits(서비스SDK, 음성·대화 Kit)’를 제공하고 서비스 개발 중에 발생한 문제를 문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KT는 서울 서초구 연구개발센터에 위치한 AI 테크센터에도 기가지니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기가 IoT 얼라이언스, 에코 얼라이언스 등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공 중이다. 다만 협력사가 아닌 중소·벤처기업도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기가지니 테스트베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금석 KT SCM 전략담당 상무는 “KT는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KT 연구개발센터에 이어 이번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기가지니 테스트베드가 문을 열면서 보다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기가지니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월 출시된 기가지니는 올해 초 50만 가입자를 달성한 데 이어 연말까지 150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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