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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대기업, 영업이익 16% 증가… 고용은 고작 1.9% 늘어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대기업이 높은 실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창출엔 기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51개 외국계 대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15.8%나 늘었지만 고용은 1.9% 증가에 그쳤다. 투자도 24.0%가 늘었지만, 1위 S-Oil을 빼면 나머지는 오히려 마이너스다.

 

11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51개 외국계 대기업의 지난해 실적과 고용을 조사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3조5654억 원, 8조60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 15.8%가 증가한 반면 고용은 10만7940명으로 1.9%(2043명) 증가에 그쳤다.

 

전체 51개 외국계 대기업 중 고용을 줄인 곳도 16곳이나 됐다. 석유화학 업체인 현대코스모가 173명에서 17명으로 90.2%(156명)나 줄였고 알루미늄 가공업체 노벨리스코리아는 40.2%(588명), 일본계 LCD 편광필름 제조업체 한국니토옵티칼은 14.9%(175명)를 줄였다.

 

이 외에도 ▲에프알엘코리아(6.6%, 312명) ▲유코카캐리어스(4.2%, 9명) ▲라이나생명보험(3.1%, 27명) ▲코닝정밀소재(2.6%, 75명) ▲한국지엠(2.3%, 368명) ▲유한킴벌리(2.2%, 37명)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2.0%, 91명) 등이 인원을 감축했다.

 

반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만734명에서 1만3054명으로 21.6%(2320명)나 늘렸다. 외국계 대기업 중 유일하게 1000명 이상 늘린 것으로 스타벅스를 빼면 외국계 대기업 고용은 오히려 277명 줄어들게 된다.

 

고용증가율 2위는 한성자동차(17.1%, 225명)이고 ▲지멘스(16.3%, 129명)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16.0%, 8명) ▲한국무라타전자(9.7%, 14명) ▲이베이코리아(8.7%, 80명) ▲미쓰이케미칼앤드에스케이씨폴리우레탄(8.3%, 13명) ▲코스트코코리아(7.6%, 357명) ▲S-Oil(6.1%, 189명) ▲오비맥주(5.3%, 99명)가 증가율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51개 외국계 대기업 투자는 지난해 5조5737억 원으로 24.0%가 늘었지만 투자 규모 1위인 S-Oil을 빼면 3조4212억 원에서 3조1578억 원으로 오히려 2634억 원(7.7%) 줄게 된다. S-Oil은 지난해 2조4158억 원을 투자, 전년 대비 무려 125.3%(1조3434억 원)나 늘렸다.

 

이어 ▲현대코스모(1090.7%, 684억 원) ▲악사손해보험(277.3%, 55억 원) ▲ABL생명보험(151.4%, 49억 원) ▲S-Oil(125.3%, 1조3434억 원) ▲동우화인켐(89.5%, 1164억 원) ▲경신(59.8%, 122억 원) 등이 투자를 늘렸다.

 

반대로 한국무라타전자(77.9%, 34억 원)를 비롯해 한국지엠(64.1%, 3071억 원), 르노삼성자동차(61.1%, 1207억 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59.1%, 19억 원), 노무라금융투자(54.1%, 6억 원) 등을 투자를 줄였다.

 

지난해 고용과 투자를 모두 늘린 곳은 ▲S-Oil ▲한화토탈 ▲쌍용자동차 ▲한성자동차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경신 ▲한국씨티은행 ▲악사손해보험 ▲ABL생명보험 ▲타타대우상용차 ▲BMW코리아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 ▲지멘스 ▲한국알프스 ▲쌍용건설 등 15곳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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