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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자동차 시장, 경쟁 심화되는데 신차효과 ‘미미’

내수·수출·생산 모두 감소…수입차 판매만 늘어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지난달 자동차 내수와 수출, 생산 모두 부진한 가운데 수입차 판매만 늘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5만5724대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7.0% 감소한 12만9082대, 수입차는 3.0% 증가한 2만6642대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일부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각각 3.8%, 2.2% 줄었다.

 

한국GM은 경영 정상화 이후 판매회복 분위기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16.8%나 감소한 수준이다. 르노삼성도 주력모델 경쟁 심화로 20.9% 줄었고, 쌍용차도 주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의 경쟁 심화로 판매가 8.1% 감소했다.

 

반면 수입차는 배출가스 인증조작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본격적인 판매 재개에 나서면서 판매가 3.0% 늘었다.

 

수출은 신차 출시를 앞둔 기존 모델의 수출 감소와 미국 수출 부진 등에 따라 작년 대비 7.7% 감소한 21만8874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34억6000만 달러로 9.9% 감소했다.

 

유럽연합(EU)과 동유럽 수출이 늘었지만 북미, 중동, 중남미 등 대부분 지역은 수출이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 감소와 일부 모델 생산중단, 내수·수출 감소 영향으로 12.2% 감소한 33만6183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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