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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규 로밍 요금제 출시…하루 1만4300원

美·中·日 등 40개국서 데이터 무제한…연말까지 한시적 운영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신규 로밍 요금제 2종을 출시하고 기존 지역 패키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프리미엄’은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40개국에서 속도와 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요금은 하루 1만4300원이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또 다른 신규 요금제인 ‘데이터로밍 기가팩 중일’은 중국과 일본에서 5일 동안 2.5GB의 데이터를 2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로밍 기가팩 아시아’ 제공 데이터량도 대폭 확대한다. 기존과 요금은 동일하지만 2GB 서비스는 3GB로, 3GB는 5GB로 각각 늘린다. ‘데이터로밍 기가팩 쉐어링 아시아’은 동일한 요금에 제공 데이터량을 4GB에서 7GB로 확대한다.

 

이밖에도 KT는 인천공항 제 1·2터미널에 있는 KT로밍센터에 로밍 전용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로밍 전용 키오스크에서는 고객들이 스스로 QR코드를 통해 간단한 본인인증 후 원하는 로밍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내달 1일부터는 일본 통신사 NTT DOCOMO와의 제휴를 통해 일본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현지 할인 혜택도 추가 제공한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상무)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음성 로밍요금 혁신에 이어 데이터로밍 상품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 감동 로밍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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