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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 7월의 인천세관인에 박형운 관세행정관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7월의 인천세관인'에 심사관실 박형운 관세행정관을 선정하고 27일 시상식을 가졌다.

 

박형운 관세행정관은 국내 다국적 기업이 품목별로 수입단가를 임의로 낮추고 남는 이익을 사후 보상조정 명목으로 지급한 금액이 수입물품에 귀속되는 사후 귀속 이익임을 적출해 33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업무 분야별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일반행정분야'에는 박금희 관세행정관이 가짜뉴스와 거짓정보 정화를 위한 SNS 서포터즈 운영으로 관세행정 이해도를 높인 공을 인정받았다.

 

'수출입통관분야'에는 황혜진 관세행정관이 애니메이션 위조 캐릭터 장난감 7232점(시가 1억원 상당)을 적발해 유공자로 선정됐다. 

 

'휴대품통관분야' 유공자에는 APIS(사전 승객 정보 시스템) 우범자 선별시 동행자 정보 등 다각적·창의적인 정보분석으로 홍콩발(發) 금괴 10kg(시가 5억원 상당) 밀수입을 적발한 시경희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위험관리분야'에는 김은희 관세행정관이 인천항 對 중국 노선별 위험관리 프로파일링 책자를 발간 해 항만 여행자 위험관리 강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입사 3년차 이내 직원 중 업무실적이 탁월함을 인정받은 오민진 관세행정관은 2분기 으뜸새내기로, 친절한 응대로 민원인을 감동시킨 홍세희 관세행정관과 양일분 관세행정관은 2분기 친절·봉사직원으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훈구 인천본부세관장은 수상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상무역을 가장한 불법행위 차단과 친절하고 정확한 세관서비스 제공을 위해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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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