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흐림동두천 -5.0℃
  • 맑음강릉 -1.2℃
  • 구름많음서울 -3.0℃
  • 흐림대전 -1.9℃
  • 흐림대구 0.1℃
  • 흐림울산 1.5℃
  • 흐림광주 -1.0℃
  • 구름많음부산 2.0℃
  • 흐림고창 -1.6℃
  • 구름많음제주 4.4℃
  • 맑음강화 -5.9℃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1.8℃
  • 맑음강진군 -0.1℃
  • 흐림경주시 0.3℃
  • 구름많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위기엔 관리형 CEO?…재계 ‘재무통’ 전진배치

권영수·최정우·김민철 등 중용 '전진배치'
M&A 등서 계산 밝아…체질개선 효과도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최근 대내외적 불확실한 경영 환경 가운데 재계에서는 소위 '재무통'들이 속속 발탁되며 전면에 배치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올 들어 LG, 포스코, 두산 등이 주요직에 재무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해온 재무통을 기용하고 있다.

 

LG는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권영수 COO(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1979 LG전자 기획팀에 입사한 이후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장 사장 등을 거치며 약 30년간 금융·재경 분야에 몸담았다. 

 

LG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재임 당시 LCD 패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성장시켰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시절에는 전기차 배터리 등 중대형 전지 사업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포스코는 지난달 27일 임시주총을 열고 창립 후 처음 그룹 내 대표적 재무통으로 꼽히는 최정우 회장을 정식 선임했다.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회장은 1983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한 이후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 ▲2014년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부사장) ▲2015년 포스코 가치경영실장(부사장) 등을 두루 거치며 그룹 내에서 전략·재무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 회장은 2015년 글로벌 저성장과 철강경기 위축으로 신규 투자사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자 재무건전성 강화를 내세우며 그룹 구조 개편을 강도 높게 추진했다"며 "당시 252개까지 늘었던 국내외 계열사가 162개로 감소했으며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 3월 말 정기주총에서 김민철 지주부문 재무 총괄 CFO(부사장)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1989년 두산에 입사한 김 부사장은 주로 경영전략·재무를 맡아 왔다. 

 

특히 두산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295.81%에 달하며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한 상태다. 부채비율은 기업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이며 일반적으로 200% 이하까지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 같은 기간 차입금·사채는 12조874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김 부사장은 두산 재무건전성 강화가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통상 기업들은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위기관리를 우선 목표로 안정적인 자산관리에 능한 재무통을 리더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LG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BOE의 ‘LCD(액정표시장치) 치킨 게임’ 공세에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이 13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 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 공급과잉, 무역규제 심화 등 어려운 대내외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두산은 유동성 위기에 처해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재무통 인사들이 비용관리 측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경영 위기 상황에서 선호될 수 있다"며 "치밀한 손익 계산에 따른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체질 개선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