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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보험상식]실비보험, 맞춤형 설계 비법은?

(조세금융신문=유정현 기자) 과거 의료실비보험은 반드시 특약 형태로 가입해야만 했다. 의료실비 이외에 사망이나 기타 다른 보장은 원하지 않아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했다. 또 보험회사에서 정한 최소 보험료나 규칙에 맞아야 했기 때문에 암보험 등을 끼워판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개정된 의료실손보험은 단독으로만 가입하도록 바뀌었다. 물론 경제적인 면만 생각한다면 의료실비보험은 단독형 실비보험으로 가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또 다른 고려점이 있다. 의료실비보험의 보장의 범위가 넓은 것은 사실이지만, 암보험 등 진단비 보험이 없다면 여전히 보장이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때로는 과거 종합형으로 가입해 둔 보험이 효자노릇을 할 수도 있다. 보험료만 올라가도록 불필요한 보장이 잔뜩 끼워져 있는 경우만 아니라면 말이다.

 

일반적으로 보험은 갱신형과 비갱신형 중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실비보험의 경우 현재 전 보험사의 상품이 갱신형이기 때문에 비갱신형으로는 가입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본인의 건강상태와 보장 범위에 따른 금액을 따져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갱신형은 계약시 설정한 기간이 지나면 보험료가 갱신되는 보험이다. 초기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갱신시점에 보험료가 인상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료 부담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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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