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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신세계면세점-씨트립 제휴…중화권 고객 공략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과 손잡고 중화권 고객 유치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호텔예약, 항공권예약, 여행패키지, 쇼핑환전 등 관광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플랫폼인 씨트립 웹사이트 내 신세계면세점 멤버십 가입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씨트립 이용자 수는 3억명 이상으로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제휴로 신규 고객 유치는 물론 안정적 고객망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제휴로 씨트립 홈페이지 내 ‘글로벌 쇼핑’ 코너에 브랜드 소개와 멤버십 회원 가입 서비스를 오픈하고, 가입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신세계면세점의 이벤트와 프로모션 전개 시 적립금 교환권, 스마트 선불카드 등을 자동 전달하고, 설화수 플래그십 제품, 스파, 한식당 한우리 한정식 본점 등의 제휴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위챗과 제휴와 함께 이번 씨트립 제휴, 향후 알리페이 멤버십 제휴 또한 확대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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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