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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정훈 의원 "농협금융, 지주회사 분리이후 부실채권 증가"

“부도기업 대출 잔액도 늘어나 채권회수 의문”

(조세금융신문) 지주회사로 분리된 이후 부실채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농협금융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금융 지주로 분리된 후 부실채권이 6,158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2010년 고정이하 부실여신이 3조6,008억원에서 2012년 2조6,296억원으로 감소하다가 금융 지주로 분리된 후 2013년 3조1,164억원, 올 7월 3조2,454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이 중 기업 대출 여신 비중이 2조2,675억원(69.8%)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재정건전성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 의원은 워크아웃과 부도기업의 대출 잔액이 지난 2012년 8,391억원에서 2014년 7월 9,423억원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채권회수까지 의문을 표했다.
 

그는 “농협이 신경분리 당시 책임경영 확립, 지주전환을 통한 경쟁력 확보 등을 내세웠지만 결국 말 뿐이었다”며 “금융사업 부실은 경제사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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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