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1.2℃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카카오 "AI에 사활 건 투자…자동차·집에 집중"

AI 개발자 콘퍼런스…"AI·블록체인 투자로 새로운 가치 만들 것"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기술에 사활을 건 투자를 진행해 자동차·집 등 일상생활 공간에 침투하는 동시에 과감한 개방을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4일 밝혔다.

 

김병학 AI랩 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018'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의 수많은 서비스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AI를 도입했다"며 "AI에 사활을 건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가 첫 단계로 생각하는 AI는 사용자와의 인터렉션(상호작용)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그 결과로 카카오아이(i)라는 플랫폼과 카카오미니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출시 첫 6개월 동안 약 2억건의 음성명령이 들어왔는데, 이를 음성인식과 대화 처리 등 핵심 AI엔진의 학습에 사용했다고 그는 소개했다.

 

현재 하루 30만건 이상의 음성명령이 입력되고 있으며, 음성명령 인식 실패율은 출시 초기 12% 수준에서 지금은 5.9% 수준으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가 AI기술을 통해 특별히 집중하고자 하는 공간은 자동차와 집"이라며 각각 현대자동차와 GS건설·포스코건설 등과의 협력에 대해 소개했다.

 

또 누구나 카카오아이를 통해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 사이트를 연말께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하드웨어 업체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카카오아이 인사이드' 제품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협의는 가끔 하는데 새로운 빅스비를 만들면서 우리와 안 맞는 부분이 있어 지금은 휴지기"라고 전했다.

 

신정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가 큰 성장을 이룬 이유는 과감한 개방"이라며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두 가지의 큰 기술적 화두는 AI와 블록체인"이라며 "이 두 가지에 주목하고 투자하는 이유는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패러다임 변화는 카카오 같은 회사에 큰 위기이자 기회"라며 "카카오는 변화의 시기에 성장한 회사로 그 DNA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석영 AI서비스 기획팀장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능 갯수가 많은 것보다는 실용적이고 생활에 침투할 수 있는 기능"이라며 다른 업체와의 차별점을 부각했다.

 

이 팀장은 최근 국내 출시된 구글의 차량용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와 관련, "우리는 차에서 스마트폰을 쓰지 않도록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우리의 접근 방식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