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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AI 세미나] 이세영 뤼튼 대표 “생성AI, 폭발적 성장 목전…향후 5~10년간 패권 두고 격돌”

국내 생성 AI 지원, 초기 형태에만 국한돼 있어…정부 주도로 기업간 협업 필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최근 국내 생성 AI 기술은 1~2년간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해 기술 측면에서 글로벌 Top 5에 들어가는 AI 강대국이 됐다. 향후 5~10년간 각 국의 생성 AI 패권을 두고 격돌의 장이 벌어질 것에 비하면 지원은 매우 더딘 실정이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인공지능 SWOT 분석 통한 합리적 규율방향 모색’ 세미나에서 “지금까지 생성 AI 시장은 Open AI 주도의 인프라 레이어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면서 “지금까지의 시기를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Act1이라 명명하고, 앞으로는 다양한 생성 AI 애플리케이션 주도로 폭발적 성장을 목전에 둔 Act2가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생성 AI 시장은 오픈AI의 인프라 레이어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며, 다양한 생성 AI 애플리케이션 주도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지는 Act2로 전개될 전망이다.  

 

국내도 이에 대응하려면 다양한, 다량의 애플리케이션이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면서 ▲스타트업의 AI 모델 사용에 대한 접근성 및 비용 지원이 확대 ▲서비스 안정성 및 생성 AI 윤리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 필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호 보완적 생태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스타트업의 AI 모델 사용에 대한 접근성 및 비용 지원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한다. 

 

이미 기업 및 정부 주도로 크레딧을 주거나 비용을 보조하는 등의 지원이 존재하고 있지만, 보다 적정한 비용으로 차등 없는 모델 사용이 이뤄지고, 나아가 유저에게 도달할 때까지 안정적이며 꾸준한 지원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

 

서비스 안정성 및 생성 AI 윤리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는 지금은 명확히 규정된 바 없지만, 추후 규준이 나오면 개발 방향을 통째로 바꿔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따라서 정부 주도의 규준 및 가이드가 조속히 정착돼야 개발자들이 안심하고 개발할 수 있으며, AI서비스 안착을 위해 문제 발생 후 사후 대응보다는 사전 적정성을 검토하도록 하게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호 보완적 생태계 구축도 필요하다.

 

국내 생성 AI 시장은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만들어 수많은 상황 분석과 그에 맞는 생태계를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과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이 협력구조를 만들어 상생할 수 있도록 조율이 필요하다.

 

생성 AI 시장의 균형 발전을 위해 모델 개발사는 더 고도화된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에 집중하고, 애플리케이션 확대를 위해서 다양한 스타트업 기회를 보장하는 것처럼 구성원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대표는 이와 같이 애플리케이션 주도의 Act2가 끝나면 결국 생성 AI 시장에서도 플랫폼 레이어가 등장해 시장을 정리하는 Act3가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생성 AI 시장이 과거의 철도 사업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봤다. Open AI를 필두로 한 모델 개발사들은 열차 개발사들이고, 이 열차가 잘 달릴 수 있는 철도를 까는 사업자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클라우드 사업자로 봤을 때 철도와 열차에 모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철강, 즉 GPU를 개발하는 회사는 Nvidia가 있다고 비교했다.

 

결국 열차가 멈추고, 승객들이 모여서 소비도 하고 광고도 보는 철도사업에서의 역사가 필요해질 것이라 보고, 이것을 플랫폼이라고 지칭했다.

 

이 대표는 이 플랫폼 사업자를 중심으로 생성 AI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생성 AI 시장이 국내 스타트업 및 기업 중심으로 개편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육성 지원책이 필요하다.

 

우선 국내 생성 AI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후기단 대규모 투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서 초기 단계의 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은 잘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거대신생기업(유니콘기업) 중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 모두 해외 투자사가 리드하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TIPS 등 좋은 스타트업 지원책이 있지만, 국내 지원이 초기 형태에만 국한돼 있다 보니 해외 투자사에 국내 기업을 빼앗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정책적으로 충분히 초기 사업성을 검증하고 본격 사업화 단계에 들어선 후기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및 지원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이 대표 주장이다.

 

또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 위주의 정부 사업 및 지원 사업 운영이 필요하다.

 

예컨대 두바이에서 시행하는 생성 AI 엑설러레이터는 기술력과 비전을 갖춘 전세계 55개국 615개 스타트업이 신청해, 이 중 30개 정도 최종 모집하여 정부 주도 협업을 실시한다.

 

이 대표는 “정부 주도로 스타트업들을 후원하고 협업을 제안하는 구도가 많이 생긴다면, 국내 생태계가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스타트업끼리의 협업을 위한 자리가 더 많이, 그리고 자주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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