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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세미나]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보편적 접근 위해 ‘신조어’에 집중해야”

2일 ‘AI의 SWOT 분석을 통한 규율방향 모색 세미나’ 개최
세미나서 도출된 신조어 정리
시대 구분 BC‧AD→BC‧AC 전환 가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인공지능(AI)의 보편적 접근을 위해 관련 논의에서 언급되고 있거나 새로운 정리가 필요한 신조어의 중요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인공지능의 합리적 규율방향 모색 세미나’에서 토론 좌장을 맡은 문형남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종합적이고 새로운 신조어가 이처럼 많이 제시된 세미나는 처음”이라며 이날 세미나에서 도출된 신조어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문 교수는 그간 시대 구분은 BC(Before Christ‧기원전), AD(Anno Domini‧기원후)로 나뉘어졌으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BC(Before Corona‧코로나 전), AC(After Corona‧코로나 후)라는 신조어가 탄생했고 이 같은 단어 변형 방법을 AI 분야에 적용하면 BC(Before chatGPT‧chatGPT 이전), AC(After chatGPT‧chatGPT 이후)로 명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교수는 “2022년 11월 30일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오픈AI가 chatGPT 서비스를 시작한 날이고 이로써 AI가 대중화되면서 AI 시대가 개막된 것으로 본다”며 AI 분야에서의 BC‧AC 신조어 탄생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날 발표자 중 한 명인 이세영 생성AI스타트업협회 회장(뤼튼테크놀러지스 대표)이 AI 관련 지금까지의 시기를 업계 전문가들이 Act 1이라 명명하고 있고, 이후 다양한 생성 AI 애플리케이션 주도로 폭발적 성장을 목전에 둔 Act 2가 전개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나아가 애플리케이션 주도의 Act 2가 끝난 이후 플랫폼 레이어가 등장해 시장을 정리하는 Act 3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 대해 문 교수는 “의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교수는 “Act 1과 Act 2는 원래 있던 단어이지만, 이 회장께서 Act 3라는 새로운 개념을 언급하셨다”며 특정 개념적 정의에 대해 단어를 붙여 설명한 것이 효율적이며 의미있는 행위라고 평가했다.

 

또한 문 교수는 정보화시대에 사용자 간 발생할 수 있는 격차는 ‘디지털 디바이드’로, AI시대에는 ‘AI 디바이드’로 명명할 수 있으며 정보화시대로의 전환은 ‘디지털 전환’으로, 이것을 AI시대에 적용하면 ‘AI 트랜스포메이션’, ‘AI 전환’으로 다양하게 명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조어의 중요성에 집중한 문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다양하게 도출된 단어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정보화 시대는 가고 AI 시대가 왔다. AI 디바이드를 줄이고, AI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전환)을 가속화하고 AI세(稅)를 신설하고 보편적 AI 활용권과 AI 리터러시(Literacy, 사용가능 능력)를 높여 IT 강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AI 강국이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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