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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서 정비 만족도 5년 연속 1위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현대자동차는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하는 ‘2018 고객만족도 조사(CACSI)’에서 정비 만족도 1위 및 차급별 종합 만족도 4개 차종이 1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질량협회 주관으로 매년 철강, 기계, 자동차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객 방문 면담 방식으로 진행되는 중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다.

 

올해 자동차 부문은 총 60개의 브랜드 200개 차종을 대상으로 중국 주요 75개 도시에서 조사를 진행해 차량의 성능, 설계, 품질 신뢰성, 정비 및 판매서비스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정비 서비스 만족도 ▲판매 서비스 만족도 ▲차급별 종합 만족도 등 3개 부문의 순위를 발표했다.

 

정비 서비스 만족도 조사는 차량 구매 후 1~3년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태도 ▲서비스 효율 ▲서비스 품질 ▲딜러시설 및 환경 ▲서비스 비용 등 정비 서비스와 관련된 5개 부문(41개 항목)에 대한 설문을 진행해 우수한 업체를 선정했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북경현대는 5년 연속 정비 만족도에서 1위(79점)를 달성했다. 차급별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는 북경현대의 링동(ADc), 밍투(CF), 신형 ix35(NU), 신형 투싼(TLc) 등 4개 차종이 1위에 올랐다.

 

특히 정비 서비스 만족도 조사는 단순 차량 판매에 그치지 않고 판매 이후에도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중고차 판매 가치 상승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재구매로 이어지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결과로 향후 중국 내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상품 경쟁력을 갖춘 각종 신차를 투입하고 다양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 확대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동풍열달기아는 차급별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 3개 차종이 1위를 달성했고 정비 만족도 조사에서 4위(76점), 판매 만족도 조사에서는 북경현대와 함께 공동 5위(78점)에 올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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