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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국가기록원, ‘저축의 날’ 맞아 저축 변화상 기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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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제1회 저축의 날 기념식 모습 (제공 : 국가기록원)

(조세금융신문)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51번째 '저축의 날'을 맞아, 관련 기록물을 28일부터 국가기록원 홈페이지(http://www.archives.go.kr)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저축의 날은 국민의 저축의식을 높이기 위해 1964년 제정된 기념일로, 1973년 각종 기념일 정비 시 '증권의 날'·'보험의 날'과 통합됐다.

1964년 최초 제정 당시에는 기념일자가 9월 21일이었다. 그러다가 1966년에는 9월 25일, 1973년에는 10월 2일로 두 차례 변경됐다가 1984년 '10월 마지막 화요일'로 정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1950∼80년대 '저축의 날' 기념행사 및 국민저축 장려활동을 담은 영상 16건, 사진 14건, 문서 4건, 표어 4건 등 총 38건이다.

박동훈 국가기록원장은 "제51회 저축의 날을 맞아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주었던 저축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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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