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4.8℃
  • 맑음서울 -1.2℃
  • 박무대전 -0.2℃
  • 박무대구 1.0℃
  • 맑음울산 4.4℃
  • 맑음광주 2.5℃
  • 맑음부산 8.0℃
  • 맑음고창 -0.6℃
  • 맑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0.4℃
  • 맑음보은 -3.7℃
  • 흐림금산 -2.5℃
  • 맑음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6.2℃
기상청 제공

은행

기보, 태국에 한국형 기술금융 노하우 전수

크기변환_태국기술금융전파.jpg

김원식 기술보증기금 중앙평가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기술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금융세미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조세금융신문)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기술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금융세미나’에 참석해 한국형 기술금융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태국 신용보증공사와 태국 소프트웨어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서 기보 참석자는 ▲한국의 기술금융사례 ▲창조경제를 위한 혁신플랫폼으로서의 기보의 역할 ▲기보의 기술금융 프로그램 ▲기보의 기술가치평가 시스템 등을 각 세션별로 발표했다.   

최근 무형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금융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음에 따라, 이날 행사에는 태국 재무부 재정정책국장을 포함, 정보통신부, 중앙은행, 국가 예산처, 산업부, 과학기술부, 문화부, 중소기업진흥청 등 130여명의 태국 정책실무자들이 참가하였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태국신용보증공사의 공식초청으로 이루어졌다”며 “성공적인 태국 전수를 계기로 기획재정부의 지식공유사업인 KSP(Knowledge Sharing Program)과 자체 전수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형 기술금융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은 유럽연합위원회(EC) 산하 혁신연합포럼의 모범사례로 선정되어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2013년 베트남에 기술평가시스템을 전수한 전례가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