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이수노무법인 강낙원 대표노무사는 경력 20년 차의 베테랑이다.
삼성, LG, GS, 현대자동차, 동부, 효성, 대우건설 등 50여 곳의 대기업 본사와 계열사는 물론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시청과 각 구청 등 100여 군데의 노무 자문을 오랫동안 맡아 경영자와 노동자를 위한 노동법률, 조직관리, 직원 관리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 인사제도, 평가제도에 대한 자문과 양성평등, 성희롱 예방, 노동조합의 장단점 등에 대해서도 자문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은 복수노조 설립을 앞두고 1999년부터 노사(노경)전문가 양성과정을 앞다퉈 개설했다. 강 노무사는 삼성, LG,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그룹 인사팀을 대상으로 노사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대기업들의 노무사 채용이 늘면서 노사전문가 양성과정은 예전보다는 줄고 있는 추세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강 노무사의 견해를 들어봤다.
“근로시간 단축은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 나온 정책은 아닙니다. 이미 십여년 전부터 정부 책임자들로부터 이와 같은 정책이 발표됐었고, 박근혜 정부 초기에 입법안도 여러 개 나왔지만 이를 추진할 의지가 없어서 미뤄져 왔던 것이죠. 대법원 판결도 7~8년간 보류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장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언젠가는 개선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후 동시에 근로시간 단축을 단행하다보니 산업계에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최저임금 인상은 필요하지만,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연착륙이 필요합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베이비붐 세대들로 대표되는 자영업자들의 충격이 매우 큽니다. 한계기업들도 자구책을 만들어 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게 됩니다.”
강 노무사는 1997년 IMF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노동시장에 매우 큰 변화가 닥쳐왔다고 진단했다.
“일본식의 평생 고용 체계는 무너지고 비정규직이 양산되기 시작했으며 기업들의 원가관리가 매우 엄격할 만큼 꼼꼼해 지면서 하도급 기업의 마진율이 떨어지면서 급여 수준이 대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해지게 되었습니다. 중소기업들의 급여는 10년 전과 비교할 때 물가상승률을 적용하면 결코 오르지 못했다고 봅니다.”
강 노무사는 이같이 어려운 노동시장에서 기업에 도움이 될 정보를 5분특강에 담았다. 각종 정부지원금과 급여대장 분석을 통한 조세특례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강 노무사는 주말이면 일산 집에서 가까운 북한산을 비롯한 등산코스를 즐겨 찾는다. 젊을 때부터 등산을 좋아했지만 최근 10년 동안은 틈만 나면 산을 찾는 편이라고 한다.
가족은 부인과 경영학을 공부하는 대학생 아들·딸이 있다.
▲1961년 충남 홍성 출생
▲서대전고등학교, 연세대학교 법과대학(81학번)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
[활동 내역]
(현) 이수 노무법인 대표노무사
(현) 국민권익위원회 전문상담위원(노무)
(현) 고양시 덕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현) 효성ITX, DB메탈, 대우건설, TMAX소프트, GS칼텍스 등 다수 자문
(전) 한국공인노무사회 이사
(전) 서울시청, 서초구청, 은평구청 자문위원
(전) 연세대 평생교육원 전임강사, 배제대, 상명대 객원교수
(전) 삼성, 엘지, 현대자동차, 포스코 노사전문가 과정 강사
(전) 삼성전자, 서울통신, 삼성화재, 삼성의료원, 차병원, 노량진수산시장 등 다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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