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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미 양적완화 종료…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조심'

국제금융센터 “불안 요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지속해야”

(조세금융신문) 유럽, 중국 등 주요국 경기 부진 추세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31일 ‘해외 투자심리 몇 정량지표 동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이 경기확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정체 장기화 ▲중국 부진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신흥국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부진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유로존은 금년 하반기 이후 독일이 점차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 부진이 심화되고, 중국은 부동산 경기 위축이 이어지는 등 하방요인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는 “이와 같은 주요국 실물경기 부진과 연준 금리인상 우려로 인해 주식·채권·외환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가, 월말 들어 안정화됐다”면서도 “다만 불안 재연 여지는 상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재철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양적완화 종료 이후 정책 기조 변화여부, 유로존 등 주요국 경기 부진 추세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주요국에서 부진한 경기 흐름을 지속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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