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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금융, 3분기 당기순이익 1,810억원…전년比 265.7% 증가

(조세금융신문) 우리금융그룹은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81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5.7%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주로 대손비용 감소 및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효과(6,043억원)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합병 이후에도 은행체제로의 변경에 의한 비용효율화 및 충당금 안정화에 따른 경상적인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총자산은 2014년 3분기말 기준 282조1천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4천억 원 증가하였으며, 양호한 대출 성장 등 전반적인 핵심 자산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미래 성장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우리은행기준 16.20%, 12.82%, 11.38%로 전분기 대비 소폭으로 상승하여 높은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였다.

수익성 측면에서 우리금융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 대비 3bps 하락하는데 그쳤으며, 지속적인 우량대출자산의 증가 영향으로 견고한 이자이익을 유지하였다.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한  결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39%로 전분기 대비 △0.15%p 하락하였으며,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1.15%를 유지하였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11월 1일 지주사와 은행간의 합병이 완료된 이후에도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시장과 고객에게 믿음을 줌으로써 향후 진행될 우리은행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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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