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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亞 지역 금융통합…유동성제약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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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과 IMF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4 한국은행-IMF 공동 국제컨퍼런스’가 3일부터 이틀 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진행된다.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 세계 경제 전문가들이 아시아 국가 간 금융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금융통합이 진전될수록 유동성제약이 완화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이한 코제 세계은행(WB) 국장은 3일 서울 롯데호텔 2층에서 열린 ‘2014 한국은행-IMF 공동 국제컨퍼런스’에서 “국가패널 자료와 다양한 금융통합 지표들을 활용하여 금융통합과 유동성제약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금융통합이 진전될수록 유동성제약이 축소되며 이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물 및 금융부문의 성장세가 완만한 국가의 경우, 금융통합을 통해 유동성제약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한 코제 국장은 “▲총산출 ▲민간신용 ▲자산 및 주택가격 상승률 등의 변수들은 유동성제약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면서 "금융시장 개방은 유동성제약을 완화함으로써 동 변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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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