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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선풍기 아줌마' 故한혜경, "음식 섭취 어렵지만…일하고 싶어" 마지막이 된 삶의 의지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선풍기 아줌마 故한혜경 씨를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여러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선풍기 아줌마 한 씨가 우리의 곁을 떠나 고인이 됐다.

 

앞서 그녀는 허가받지 않은 성형법을 수 차례 사용해 본래의 얼굴을 잃어버린 뒤 정신질환까지 얻은 사연으로 세간의 마음을 울린 바 있다.

 

그러나 그녀는 5년 전 KBS2 '여유만만'에서 복구 치료 후 호전된 모습을 비춰 대중에게 반가움을 사기도 했다.

 

당시 그녀는  "그러나 눈 쪽이 부자연스럽고 밥을 잘 먹지 못한다"면서도 "수입을 위해 직업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보다 활기찬 마음을 내비치기도.

 

하지만 그 말은 그녀의 마지막 바람이 됐다. 이에 일각에선 "선풍기 아줌마 길에서 뵌 적 있었다. 인사라도 드릴 걸. 얼마나 외로우셨을까"라는 생전 그녀의 목격담을 공유하며 애도를 전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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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