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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사망, 성형 후 환청→새 삶 살다 결국…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혜경 씨는 지난 15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래 전부터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왔던 그녀였기에 안타까움은 배가 되고 있다.

 

14년 전 SBS '세상의 이런 일이'를 통해 한씨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지면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불법시술 부작용으로 얼굴이 커진 한씨는 당시 주변의 만류에도 시술을 계속 했고, 결국 심각한 환청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그녀는 '참기름을 넣어 주사기를 꽂아'라는 환청을 들곤 실제로 참기름이 든 주사기를 얼굴에 꽂은 적도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시술 전 모습이 미스코리아를 방불케 할 정도로 예뻤던 그녀의 모습이 달라지면서 사회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은 한씨는 새 직장을 얻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갑자기 전해진 비보에 대중들은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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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