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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황후의 품격' 오아린, 가짜 오열로 악녀까지 한 방…"당장 무릎꿇고 사과해" 폭풍 갑질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황후의 품격' 오아린이 가짜 오열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20일 방송된 SBS '황후의 품격'에서는 오아린(아리 역)이 자신의 진짜 태생을 안 뒤 이엘리야(민유라 역)과 부딪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아린은 자신이 황실의 직계임을 내세우며 "당장 무릎꿇고 사과하라"며 윽박질렀지만 오히려 "황실에 얹혀사는 신세"라고 부정당했다.

 

하지만 상황은 오아린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시끄러운 소리에 신성록(이혁 역)이 등장하자 오아린이 눈시울을 붉히며 몸을 굽힌 것.

 

오아린은 "아버지가 없는 게 제 잘못은 아니지 않느냐"며 슬픈 목소리를 꾸며내더니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라 아무렇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엘리야는 "보통 애가 아니다"라며 항변했지만 돌아온 것은 신성록의 분노 뿐이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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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