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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유재훈 예탁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도입 시급하다”

예탁원, 창립 40주년 맞아 국제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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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 국제 세미나'에서 유재훈 예탁원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조세금융신문)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자증권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유 사장은 “한국이 IT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전자증권제도가 아직 도입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뼈아픈 일이다”며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글로벌 금융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전자증권제도가 시급히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자증권제도는 디지털 환경에서 증권시장이 운용될 수 있도록 유가증권의 발행과 관리업무를 완전 전자화하는 것을 말한다.

유 사장은 "전자증권 관련하여 쟁점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진행됐고, 내년 초에는 국회에 관련 법안 제출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탁원 차원에서도 전심전력으로 필요한 설명과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예탁원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여 각 분야별로 주요 성과들을 분석하고 우리나라 예탁결제산업이 나아갈 방향 등을 제시했다.

예탁원은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나아가 자본시장의 발전을 계속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예탁결제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국제적 수준의 예탁결제서비스 ▲경쟁력 있는 부가서비스 ▲글로벌화 ▲건전·투명한 규제 강화 등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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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