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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KT&G, 올해의 사진작가로 김승구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KT&G가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인 ‘제11회 KT&G SKOPF(KT&G Sangsangmadang Korean Photographer's Fellowship)’를 통해 올해의 최종 작가 1인으로 김승구 작가를 선정했다.

 

KT&G는 지난 5월 올해의 작가로 김승구 <밤섬>, 정정호 <Coincidence>, 고성 <Anchorless Land> 3인을 선발하고 1인당 1000만원 상당의 활동지원과 6개월간의 집중 멘토링을 진행해 지난 8일 공개 포트폴리오 경연을 개최했다.

 

심사위원들은 김승구 작가의 작품 <밤섬>을 "사람들에게서 잊혀진 여의도의 밤섬을 도시와 자연, 관심과 배제의 관점으로 효과적으로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KT&G는 김승구 작가가 2019년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작품집을 발간할 수 있도록 4000만원 상당의 추가지원과 멘토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효석 KT&G 문화공헌부장은 “KT&G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의 목적은 지원이 부족한 아티스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재능있는 아티스트들이 예술적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 SKOPF’는 KT&G의 대표적인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8년 시작돼 10년간 총 39명의 사진가를 발굴해 최종작가로 선발된 13명의 개인전 개최와 작품집 발간 등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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