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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망'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신장암으로 6년 투병 생활…전신으로 퍼졌던 암세포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이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

 

가수 윤종신은 28일 자신의 SNS을 통해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전해왔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그는 앞서 신장암을 진단받고 6년이라는 기나긴 투병 생활을 버텨왔기에 더욱 대중의 탄식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멤버 김종진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 여러 차례의 수술을 견뎌아먄 했다고.

 

김 씨는 지난 10월 개최된 데뷔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고인의 근황을 전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는 "그의 암이 2년 전 어깨뼈로 전이됐다"며 "이후 암이 뇌, 두피, 척추뼈, 골반으로 전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달 전, 인공관절로 바꾼 어깨뼈 옆에 암이 전이돼 다시 수술을 해야 했는데 결국하지 못했다. 주변에 암 환자가 있는 분이라면 그게 얼마나 치명적인 상황인지 아실 것이다"며 "그때 이후로 아직 퇴원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상황을 전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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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