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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전태관 별세, 죽기 직전까지 암덩어리가 번져서…"의사도 거절하더라" 안타까워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드러머 전태관의 별세 소식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늘(28일) 새벽 2012년 발병한 신장암으로 고생하던 전태관이 별세, 안타까운 위로와 안녕 인사가 전해지고 있다.

 

어깨, 피부, 척추 등 몸 구석 구석으로 암이 전이돼 관절 교체 수술까지 받았던 그이지만, 결국 병마를 극복해내지 못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어깨로 전이된 암덩어리로 인해 더욱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멤버 김종진은 "암덩어리가 또 다시 번졌지만, 수술을 더 이상 하지 못한다. 의사도 거절해 수술하지 못한 채 지내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죽음으로 일반인, 연예인, 선후배들이 모두 눈물을 훔치고 있는 가운데 김종진은 데뷔 30주년 공연을 앞두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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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