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공여는 어떤 금액을 상대에게 빌려줄 때 상대가 반환할 능력이 있다고 믿고 빌려주는 서비스로, 특히 증권 분야에서는 증권사가 기업 및 투자자에게 대출, 유가증권 매입 등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송민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의 신용공여 현황과 개선방향’보고서에서 “기업신용공여는 기업의 성장과 경기에 따라 자금수요가 상이하게 발생한다”며 “기업과의 장기적 관계를 유지하며 관리하는 관계형 금융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은행, 보험사처럼 정량적 기업 평가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사안별·상황별 정성적 평가의 전문성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증권사의 기업대출은 상대적으로 열등한 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험평가 및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송 연구위원은 “증권사와 기업 간 잠재적 이해상충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시 및 금융당국의 감시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증권사 전체의 신용공여는 2011년 이후 완만히 상승하여, 올 상반기 기준 18조원 수준으로 유가증권 관련 13조6천억 원, 대출금 등 4조4천억 원 정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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