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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 "피 흐르는데도 여자 나오는 술집 강요해" 가이드 폭행 후에도…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가이드 폭행 논란을 겪고 있는 박종철 의원이 화제다.

 

지난해 말 미국 캐나다로 단체 연수를 떠났던 예천군의회 의원들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 돈으로 입막음까지 시도한 박종철 의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단지 힘겨운 일정 때문에 일정 조정을 요청하던 중 부딪힌 것 뿐이다"라고 상황을 전했지만, 이는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 당한 피해자는 "현장에 있던 의원들끼리 모은 돈으로 입막음을 하려 했다. 하지만 합의서 확인을 하자마자 또 다시 심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라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도 피해자는 피가 흐르고 있는 채로 또 다시 손목을 잡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또한 예천군의회 의원 권도식 역시 해당 가이드를 향해 "여자 나오는 술집으로 데려가달라"고 강요, 수치스러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단체 연수에서 이같은 논란을 빚은 이들을 향한 세간의 시선이 차갑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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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