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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대규모 안락사' 동물권단체 케어, 구조 후 위장 입양…박소연 대표 "거기서 죽느니"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동물권단체 '케어'를 향한 대중의 공분이 거세다.

 

동물구조단체 중 손꼽히는 곳인 '케어'가 수년간 개들을 안락사 시킨 후 숨겨왔단 사실이 11일 밝혀졌다.

 

최근 4년간 약 이백여 마리에 이르는 개들을 처분했단 의혹이 전해지자 박소연 대표는 "어쩔 수 없던 선택"이라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다.

 

하지만 이후 전해진 직원 ㄱ 씨의 말은 "명예를 열망하는 박소연 대표 그릇된 욕망이 부른 폐단이다"라는 것.

 

ㄱ 씨에 따르면 "빠르면 4일이내로 진행, 이후 서류처리는 '입양' 혹은 건강 악화로 인한 자연사"이며 비교적 체계적인 후속처리 방식도 갖추고 있었다.

 

또한 ㄱ 씨가 함께 제시한 메신저 캡쳐본과 음성녹음에는 박 대표가 지시한 약품주문, "농장서 죽느니 안락사하는 게 낫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충격스러운 사실에 대중은 "대규모 살처분이나 다름없지 않냐. 진상을 규명해야한다"라고 엄벌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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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