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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성폭력 혐의' 조재범 전 코치, 부모마저 고통…"14년 사제 인연 고려해달라"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출신 조재범 씨를 둘러싼 성폭행 의혹이 여전히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SBS를 통해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A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를 강간 상해 혐의로 고소한 소식이 보도된 가운데 조 전 코치 측은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A선수는 지난 2014년부터 조 전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 전 코치는 자신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 그의 부모 역시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개된 조 전 코치의 부모 측 입장문에선 "아들이 선수들을 지도할 당시 저질렀던 과도한 처벌은 비판받아야 하지만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잘못한 일이 없다면 부당한 처벌은 올바르지 않다"라며 "아들 행동의 비호가 아니라 실제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처벌을 받아야 마땅한 행위인지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라고 적혀있었다.

 

또한 이들은 "A선수의 가족들이 상처로 인해 우리의 연락을 거부 중이지만 지난 14년 동안 함께 했던 인연을 모두 부인한 채 아들의 폭행 동기가 '특정 선수 밀어주기를 위한 A선수의 경기력 저하'라는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이목을 모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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