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맑음동두천 -3.4℃
  • 구름많음강릉 3.1℃
  • 흐림서울 1.2℃
  • 구름많음대전 -2.3℃
  • 구름많음대구 -1.6℃
  • 구름많음울산 2.0℃
  • 구름많음광주 0.0℃
  • 구름많음부산 3.3℃
  • 맑음고창 -2.7℃
  • 맑음제주 3.0℃
  • 구름많음강화 -2.4℃
  • 구름많음보은 -4.4℃
  • 구름많음금산 -4.0℃
  • 흐림강진군 -0.3℃
  • 구름많음경주시 1.8℃
  • 구름많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정책

최종구 위원장 “핀테크 기업, 출자 제약 해소할 것”

핀테크 현장 간담회 ‘올해가 골든타임"…규제개선, 인력지원 등 약속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국내 핀테크사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핀테크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최 위원장은 “올해가 핀테크 산업의 ‘골든 타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 위원장은 올해 핀테크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올해 무엇보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핀테크 투자 확대”라며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출자제약을 해소하고 성장단계에 맞춰서 자본시장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전용펀드, 혁신모험펀드, 금융권 혁신투자 펀드 등 대형 투자자본을 통해 조성된 자금이 핀테크 사업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물길을 만들고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최 위원장은 ▲혁신적 실험 집중지원 ▲낡은 규제 혁파 ▲핀테크 맞춤형 인력·공간 확충 ▲핀테크 산업 영역 확대 ▲기존 금융권 체질 개선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내세웠다.

 

우선 금융당국은 4월 시행 예정인 ‘금융혁신지원특별법’(금융규제 샌드박스)을 통해 혁신적·창의적 아이디어의 과감한 시도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법 시행 증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이 가능하도록 2~3월 중으로 사전 준비를 마무리해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법 시행은 4월부터지만 1월말부터 사전 신청을 받아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혁신금융서비스를 실험하는 각 회사에 금융위원회 사무관을 한 명씩 혁신전담매니저로 지정하고 100여개 핀테크 기업에는 혁신 테스트에 필요한 40억원의예산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들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구성한 규제개혁 TF는 약 200여건의규제개선 과제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1분기 중에 검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의 국장, 과장,사무관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매주 현장을 찾고 ‘핀테크 현장 금요미팅’을 열 방침이다.

 

핀테크에 걸맞는 인력과 공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산업을 지탱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신기술과의융합역량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장의 인재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이 맞춤형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겠다”며 “핀테크지원센터,D-Camp, 마포청년혁신센터 등 ‘공간’도 넓혀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금융당국은 핀테크 산업의 영영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급결제 인프라 혁신, 마이데이터 등 빅데이터 산업 육성, P2P대출 법제화로 새로운 플레이어의 출현을 돕고 핀테크 기업이 기존 금융권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인허가 단위를 세분화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대규모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를 개최해서 해외 금융당국, 투자자들에게 우리 핀테크 산업을 알리고 많은 국민이 핀테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기존 금융권의체질 개선도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그간 금융사들의 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소 방어적인 측면들이 있다”며 “금융권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나가고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핀테크 랩을 통한 지원, 출자 확대 등으로 연계성을 더욱 높여주길 바란다”며 “금융회사 스스로가 핀테크 기업이 돼 테이터, 결제를 아우르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핀테크 등 신사업분야에 대해서는 금융회사 임직원 제재를 면제하거나 줄이겠다”며 “핀테크와 관련된 인허가도 신속하게 처리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종구 위원장은 평소의 정장차림이 아닌 다소 자유로운 복장(회색 후드티)으로 참석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최 위원장은 “오늘 이러한 차림으로 청사를 나서니 직원들이 많이 놀랐다”며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낯선 것’이 새 기준이 되는 시대”라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는 21세기 유일한 상수는 ‘변화’뿐이라고 했다”며 “변화의 중심에 핀테크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