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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절세로 가는 안전하고 튼튼한 다리" 브릿지택스 남진주 회계사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남진주 회계사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있는 브릿지택스를 송유진 회계사와 함께 이끌고 있다. 두 회계사의 이름을 따서 유앤진세무회계사무소로 시작했으나 최근 상호를 바꿨다.

 

남 회계사는 대학 졸업 이전인 2011년에 회계사 자격을 취득한 후 국내 굴지의 한영회계법인에 들어가 5년간 업무를 익혔다. 주로 회계감사 관련 일을 진행했다.

 

"감사본부에서만 4년간 열심히 일했습니다. 회계감사는 회계사의 고유업무지만 밤낮없이 일해야 하는 고된 일의 연속이죠. 대형회계법인인 한영에서 5년 만에 나오게 된 것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한영에서는 담당업무가 세분화돼 있어 회계감사 외 세무나 컨설팅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기회가 적은 것도 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죠."

 

남 회계사는 한영에서 두 명의 인생 파트너를 만났다. 한 명은 지금도 함께 일하고 있는 송유진 회계사이며, 또 한 명은 평생의 반려자인 남편이다. 송 회계사와는 한영을 나와 이정회계법인에서도 함께 일했다.

 

"이정에서도 역시 일은 많았습니다. 신혼을 즐겨야 할 시기에 외부 출장을 많이 가게 되다 보니 남편에게도 미안했구요. 그래서 사무실을 내게 됐습니다."

 

회계감사와 기업진단 등 회계 업무뿐 아니라 기장 및 세무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의 외부감사 등의 용역도 늘리고 있다.

 

남 회계사는 조세금융신문의 『5분특강』에서 ‘세금계산서’ 강의를 맡고 있다. 회계사의 꼼꼼한 시각으로 세금계산서 발행과 관련한 각종 이슈를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회계사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일을 물어보니 성공한 기업가와 개인 사업자를 만나면서 그들의 경영 노하우와 인생관을 배울 수 있는 점이라고 답한다. 그래서 힘이 들더라도 열심히 고객을 만나러 다닌다.

 

앞으로 회계감사 시장에선 영업을 잘하는 회계사보다 회계감사 업무를 잘하는 회계사가 대우받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외감법 개정과 더불어 회계감사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업이 기준에 맞는 회계처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분식회계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갑의 위치에서 감사인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사인이 차기 감사계약에 대한 부담으로 기업의 입맛에 맞게 감사를 수행한다면 결국엔 감사 시장에 도태되고 징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향후 회계감사 시장은 독립성과 실력을 갖춘 회계사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첫아들을 출산한 남 회계사는 "가족을 위한 시간도 많이 가져야겠지만 앞으로 세무기장 업무를 더 늘리고 외부감사와 기업가치평가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남진주 회계사 프로필

  • (현) 브릿지택스 대표공인회계사
  • (현) AIFA경영아카데미 외부강사
  • (현)서울창업신문 전문위원
  • (현)조세금융신문 자문위원
  • (전) EY한영회계법인
  • (전) 이정회계법인
  • 국민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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