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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브라질 댐 붕괴, 수백 명 행방불명…쏟아진 토사물 多 "사람 꺼내려 헬기 동원해"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브라질 댐 붕괴 사고로 현지 피해가 막심하다.

 

25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남동쪽 벨루오리존치 브루마지뉴 소재의 댐이 무너지면서 근방 마을에 파묻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사태를 피하지 못한 거주민들은 토사물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지는 등 위험한 상태로 알려졌다.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거주민들을 끄집어내는 등 구출에 나섰지만 행방불명된 이들은 약 이백여 명, 관계처에 따르면 피해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국은 건설된 지 약 28년 된 해당 공공재가 최근 쏟아진 폭우로 파손된 것으로 추정 중에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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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