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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찰관, 출동하다 참변으로 세상 떠나…심각했던 추돌 사고 "차량 반파됐다"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하다 참변으로 경찰관이 숨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 측은 "경찰관 P씨가 전일 야간에 경찰차를 타고 신고 장소로 출동하다 차량 추돌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차를 운전 중이었던 경찰관 K씨와 추돌 사고를 일으킨 S씨는 현재 의료 조치를 받고 있다"고 26일 알렸다.

 

사고 당시 P씨는 다른 차량 운전자와 말다툼이 생겼다는 신고에 K씨와 함께 경찰차로 이동하다 S씨의 차량과 추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경찰관 타고 있던 차량은 추돌 직후 차도를 벗어나 배수로에 빠져 엔진부가 찌그러지는 등 반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 한 명이 사망한 추돌 사고의 용의자 S씨에 대해 경찰은 차량 폐쇄회로 영상을 조사한 뒤 구속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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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