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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승리 클럽 버닝썬' 디스패치 폭로, 약물·성폭행은 손님 탓…"미성년자 출입 의혹도"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빅뱅의 승리가 최근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것으로 알려진 강남 소재의 클럽 버닝썬의 비리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클럽 버닝썬의 GHB(물뽕) 판매 및 여성 손님들 성폭행 의혹과 관련된 직원들의 채팅 내용을 보도해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날 폭로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클럽의 직원들은 VIP 손님들에게 만취된 여성 손님들을 연결해주며 이후 "OO방에서 XX하고 있다"라며 해당 상황을 공유해온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자아냈다.

 

또한 이들은 데이트 강간 약물 GHB와 성폭행 등의 원인을 구매자나 여성 피해자 측에게 돌리며 책임을 회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직원들이 클럽 내 미성년자 출입과 관련, "예쁜 애들만 가능하다"라고 대화를 나눈 사실이 밝혀졌고 심지어 지난해 해당 클럽에 미성년자 출입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은 "인근 경쟁업소에서 고의로 신고한 거 같다"라며 수색조차 거치지 않고 퇴장했다.

 

이에 해당 클럽과 관련된 GHB와 다수의 성폭력 제보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 측이 향후 어떠한 조치를 취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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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