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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욕설 논란 사과' 러블리즈, 멤버들 분노 불러온 性조롱…"발가락 보여줘"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그룹 러블리즈가 최근 불거진 욕설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3일 러블리즈 멤버 미주는 V앱 'V-LIVE'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했으나 도중 한 멤버가 사용한 비속어가 여과 없이 전파를 타며 물의를 빚었다.

 

이날 미주가 팬들과 안부를 나누는 사이 일부 팬들이 "정신 나간 X" "맨발이면 발보여줘" "발가락 보여줘" 등의 성희롱 악플을 게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어 미주의 근처에 있던 한 멤버가 "저 XX 왜 XX이야"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그대로 방송으로 흘러나와 논란을 자아냈다.

 

이후 소속사 측에선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 입장을 발표했으나 지속적인 성희롱과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을 멤버들을 향해 대중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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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