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조재범의 혐의가 인정됐다.
6일 경찰 측은 "오는 7일 조 씨가 검찰에 송치된다"며 "그의 성폭행 혐의가 증거물들로 인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피해자인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의 메모와 두 사람이 나눈 비밀 메신저가 큰 도움이 됐다.
조 씨에게 유린을 당할 때마다 처참했던 심경을 메모에 작성해둔 피해자 심 씨.
해당 기록을 통해 성 유린이 발생한 시기와 구체적인 장소까지 파악이 가능, 수사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두 사람의 휴대폰에서 복원한 메시지 내용들에서도 조 씨의 범죄 사실을 가늠하게 하는 내용들이 대거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와 같은 혐의를 여전히 조 전 코치는 부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게다가 그의 부모님들 역시 지난달 입장문을 통해 그가 약자임을 호소했다.
당시 그들은 "심 선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이지만 조 전 코치는 약자"라면서 "조 전 코치를 여론으로 단죄하고 그 결과가 재판에 영향을 미치 않도록 중립을 지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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