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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음주운전 20대, 경찰 추격전 끝 바다에 추락 "불빛 없이 아찔한 속도로…1명 사망" 운전자는?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음주운전을 한 20대가 바다에 추락했다.

 

9일 새벽 경상북도 포항에서 음주 단속을 피하려던 A씨에 의해 20대 남성 2명이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어두운 새벽임에도 차량 조명을 모두 끄는 위험천만한 행각을 벌였다.

 

경찰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달리던 A 씨는 굽은 길을 맞닥뜨리자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다에 추락한 A씨는 스스로 빠져나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함께 타고 있던 B씨는 차량 내부에서 끝내 숨지고 말았다.

 

이후 차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채 견인돼 세간의 충격을 더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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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