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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보석 요구' 손승원, 불안장애 고백 이어 배려 부탁도…범퍼 떨어질 정도로 충돌 후 도주하던 그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네차례의 음주운전 혐의를 지닌 손승원이 첫번째 공판에 참석했다.

 

그는 11일 서울의 한 법원에서 열린 공판 자리에 참석,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는 자신의 범행에 대한 사죄의 뜻을 전했지만 그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의 법률대리인은 "그가 불안장애 중 하나인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며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의 군입대가 불발되었다"고 밝히며 그를 향한 배려를 부탁했다. 이를 이어 손승원 측은 그의 보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음주운전 사건 발발 당시, 그는 타 차량과 충돌한 후 도주를 시도한 바 있기에 다소 뻔뻔한 그의 호소에 세간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앞서 공개된 사건 CCTV 영상 속에는 친부의 차량을 몰다 직진하는 차량과 부딪혀 범퍼가 떨어졌음에도 불구, 하차하지 않고 그대로 내달리는 손 씨의 차량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곧 그를 행인들이 쫓기 시작했고 신호에 걸려 멈춘 그의 차량에 인파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차량에서 내리는 손 씨의 모습까지 포착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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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