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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택시기사, 국회까지 노린 3번째 분신 "진입 계획 실패하자 인화성 물질 사용" 탄식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가 또 분신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 A씨가 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택시기사 두 명이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숨진 뒤 또 같은 일이 벌어진 것.

 

택시를 몰고 국회에 들어서려던 A씨는 승용차와 부딪히자 그 자리에서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같은 날 지인들에게 카풀 반대 입장을 전한 뒤 행동할 것을 언급한 바 있어 이를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A씨가 수십 년간 택시기사로 일해온데다 숨진 동료들을 자주 찾았던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계속되는 택시기사들의 분신에 세간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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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