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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김병옥, "연락 하나 때문에 바뀐 인생" 불혹 이후 떴는데 결국 음주운전…실망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배우 김병옥이 음주운전 때문에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늘(12일) 자정 무렵 음주 후 대리기사를 통해 경기도 부천 자택을 찾은 김병옥은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서 만취 상태로 직접 주차를 시도했다.

 

이로 인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 만 그에 대해 일각에서는 "평소 평판이 좋은 그가 한 순간의 실수로 낙인이 찍히게 돼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범죄를 일으킨 만큼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이유는 오랜 시간 무명 배우 활동을 했던 그가 브라운관, 스크린에 얼굴을 비친지 얼마 되지 않아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

 

지난해 말 그는 "20대 초반부터 연극을 했는데 마흔이 넘어서까지 제대로 된 배역을 맡지 못했다. 그런데 불혹이 넘은 내게 '맥베스' 주연 기회가 찾아왔다"라며 감격스러웠던 첫 주연의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연기가 아닌 다른 일을 해볼까 고민하면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삐삐가 자꾸 울렸다. 배우 협회에서 '맥베스' 오디션에 왜 안 왔냐고 묻더라. 이후 '주인공은 김병옥이 해라'라는 말을 들었다. 그날 연락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라고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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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