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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임희정 아나운서 뜻밖의 고백, 이미 '맘카페'에선 반응↑…"초졸 못한 부모 감춘 적도"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프리랜서 아나운서 임희정 씨가 털어놓은 개인사가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이달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임희정 아나운서가 직접 작성한 장문의 개인사가 게시, 임 씨의 부모와 가정환경이 낱낱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녀는 "아버지는 국민학교를 졸업하지 못했고 어머니는 겨우 졸업하셨다. 이후 두 분은 오랜 시간 막노동과 가사 노동을 이어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나는 대학원 졸업 후 아나운서가 됐다. 사람들이 부모님의 직업을 물을 때마다 거짓도, 진실도 아닌 대답을 했다"라며 "부모님을 숨기고 부끄러워한 시간이 죄송하고 후회돼 글을 쓴다. 나와 비슷한 환경에 처한 누군가가 위로를 받고 존중받길 원한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은 '맘카페'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고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이다" "부모의 사랑이 아이의 자존감에 큰 영향을 끼치는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목을 모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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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