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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스노우문', '헝거문' 등 별칭 존재하는 슈퍼문 금일 관측 예정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달과 지구의 거리가 약 35만7000km일 경우를 지칭하는 슈퍼문 현상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9일 "우리나라에서 슈퍼문 현상을 볼 수 있을 예정"이라며 "정확한 시각은 익일 새벽 1시 무렵"이라고 알렸다.

 

또한 이번 기회를 놓칠 경우 기존의 달보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슈퍼문은 9년 뒤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약 10년을 기다려야 다시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슈퍼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디언과 유럽인들 사이에서 해당 현상을 헝거문(Hunger Moon), 스노우문(Snow Moon) 등으로 지칭하는 것이 알려져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8세기부터 일어난 기상 현상을 담고 있는 <The Old Farmer's Almanac>에서는 슈퍼문이 2월에 뜨면 2월에 폭설이 내려 스노우문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전하고 있다.

 

헝거문의 경우 2월에는 비축했던 음식이 소진되기에 굶주림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명칭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많은 명칭을 가지고 있는 슈퍼문을 보고자 해당 현상 관측이 용이한 곳으로 인파가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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